웨딩박람회를 사전예약하고 방문하면 현장에서 담당자나 플래너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처음에는 편하다.
어디부터 봐야 할지 모르는데 웨딩홀과 스드메를 하나씩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상담이 어느 정도 끝나면 둘이 행사장을 천천히 둘러보고 싶어질 수도 있다.
이때
“플래너랑 계속 같이 다녀야 하나?”
“그냥 우리끼리 다른 부스도 봐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웨딩박람회를 방문했다고 모든 시간을 한 사람의 상담 일정에 맞춰 사용할 필요는 없다. 필요한 설명은 도움받고, 두 사람끼리 비교하고 싶은 시간도 따로 가지는 방식이 훨씬 편할 수 있다.

1. 입장 안내와 동행상담은 구분해서 생각한다
인천웨딩박람회 등을 사전예약한 뒤 담당자가 배정됐더라도 처음 안내를 받는 것과 행사 내내 함께 움직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
먼저 어떤 방식으로 상담이 진행되는지 물어보면 된다.
“처음 상담 후에는 저희끼리 둘러봐도 되나요?”
정도로 확인하면 어렵지 않다.
2. 처음이라면 플래너 설명을 한번 들어보는 것도 좋다
결혼 준비를 정말 처음 시작했다면 아무 안내 없이 박람회장을 돌아다니는 것이 오히려 어려울 수 있다.
웨딩홀.
스드메.
본식 관련 상품의 차이도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플래너에게 전체적인 준비 순서를 한번 듣고 나면 행사장을 볼 때도 무엇을 봐야 할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3. 기본 설명이 끝났다면 둘이 한번 돌아본다
첫 상담에서 전체적인 설명을 들었다면 바로 다음 계약상담으로 넘어가지 않고 둘이 행사장을 한 바퀴 돌아봐도 좋다.
어떤 업체가 있는지.
어떤 사진이 눈에 들어오는지 본다.
누군가 계속 설명해줄 때와 둘이 조용히 볼 때는 마음에 들어오는 업체가 다를 수도 있다.
4. 플래너가 소개한 업체만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상담 중 몇 개의 업체를 추천받을 수 있다.
하지만 행사장에 다른 참가업체가 있다면 관심 가는 곳을 직접 살펴볼 수도 있다.
추천받은 곳과 다른 곳의 사진이나 조건을 비교해본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오히려 이런 스타일이 더 좋은 것 같아.”
라는 취향을 발견할 수도 있다.
5. 마음에 드는 업체가 생기면 다시 플래너에게 물어본다
둘이 돌아보다 관심 있는 스튜디오나 드레스업체를 발견했다면 다시 담당자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제휴가 가능한지.
패키지에 넣을 수 있는지.
추가금은 있는지를 확인한다.
플래너의 도움을 처음부터 끝까지 받거나 완전히 받지 않는 식으로 나눌 필요는 없다.
필요할 때 활용하면 된다.
6. 상담 도중에도 잠깐 둘이 이야기할 시간을 가져도 된다
여러 업체를 연속으로 설명받다 보면 서로 의견을 나눌 시간이 부족해진다.
이럴 때
“저희가 잠깐 둘러보고 다시 올게요.”
라고 이야기해도 된다.
커피를 마시거나 행사장 바깥에서 10분 정도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다.
상담을 듣는 시간만큼 둘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도 중요하다.
7. 자유롭게 볼 때는 각자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본다
둘이 행사장을 돌면서 각자 마음에 드는 업체를 하나씩 정해볼 수 있다.
신랑은 A 웨딩홀.
신부는 B 웨딩홀이 마음에 들 수도 있다.
그 이유를 이야기하면 두 사람이 결혼식에서 중요하게 보는 기준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누군가가 정리해준 선택지만 볼 때보다 취향을 발견하기 좋은 방법이다.
8. 자유관람을 먼저 하고 상담을 받아도 된다
꼭 입장하자마자 긴 상담부터 받을 필요는 없다.
행사 운영방식상 가능하다면
“먼저 한 바퀴 보고 상담받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해볼 수 있다.
박람회장이 처음이라 어떤 업체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라면 전체를 본 뒤 상담하는 편이 질문을 만들기 쉽다.
9. 특정 상담예약이 있다면 시간만 지킨다
자유롭게 둘러보더라도 오후 2시 웨딩홀 상담처럼 특정 일정이 잡혀 있다면 해당 시간은 기억해둔다.
그 외 시간은 편하게 활용하면 된다.
상담예약 하나가 있다고 해서 앞뒤 모든 시간을 담당자와 함께 보낼 필요까지는 없다.
시간이 정해진 상담과 자유관람을 섞어 사용하면 된다.
10. 플래너가 필요한 순간은 따로 있다
둘이 구경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부분도 있지만 설명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
예를 들어
스드메 패키지 차이.
제휴업체.
일정 진행방법.
추가비용 같은 부분은 처음 준비하는 커플에게 복잡할 수 있다.
이럴 때 담당자에게 질문하면 짧은 시간 안에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11. 사진만 보고 판단하기 어려울 때 도움을 요청한다
스튜디오 사진 두 곳이 모두 마음에 들어 선택하기 어렵다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물어볼 수 있다.
드레스업체도 마찬가지다.
선택 가능한 스타일.
추가금 구조.
일정 차이를 설명받으면 단순히 사진만 봤을 때보다 비교하기 쉬워진다.
플래너는 선택을 대신하는 사람보다 비교에 필요한 정보를 설명해주는 사람으로 활용하는 편이 좋다.
12. 원하지 않는 상담은 솔직하게 말한다
웨딩홀만 보러 왔는데 혼수나 예물 상담까지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
이때
“이쪽은 나중에 알아볼게요.”
라고 말해도 된다.
모든 상담을 다 받은 뒤 자유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필요하지 않은 분야는 건너뛰어야 두 사람이 보고 싶은 곳에 시간을 더 쓸 수 있다.
13. 한 사람의 의견만 듣고 행사 전체를 결정하지 않는다
플래너가
“여기가 가장 많이 선택돼요.”
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참고는 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곳을 볼 수 있다.
웨딩박람회를 방문한 목적은 가장 많은 사람이 선택하는 업체를 찾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에게 맞는 선택지를 직접 비교하는 데 있다.
14. 자유관람 후 다시 상담받으면 질문이 달라진다
처음에는
“뭘 물어봐야 하죠?”
라고 했던 사람도 행사장을 한번 보고 나면 질문이 생긴다.
“저 스튜디오랑 이곳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저 웨딩홀도 같은 날짜 견적을 받을 수 있나요?”
처럼 구체적으로 변한다.
그래서 처음 설명을 듣고 자유롭게 둘러본 뒤 다시 상담하는 흐름이 의외로 효율적일 수 있다.
15. 둘만 있는 시간이 있어야 솔직한 이야기가 나온다
상담 담당자가 옆에 있으면 상대방에게
“사실 나는 여기는 별로야.”
라고 말하기 애매할 수도 있다.
둘이 있을 때는 훨씬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가격이 부담스러웠는지.
사진 스타일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계약하고 싶은 정도인지를 이야기한다.
그 후 다시 상담자리로 돌아오면 결정하기도 편하다.
마무리
인천 웨딩박람회에 방문했을 때 플래너가 배정되었다고 해서 행사 내내 반드시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행사 운영방식을 확인한 뒤
- 처음 전체 설명 듣기
- 둘이 행사장 둘러보기
- 마음에 드는 업체 찾기
- 궁금한 부분 다시 질문하기
- 필요한 상담만 받기
- 둘만의 비교시간 갖기
처럼 활용하면 된다.
웨딩박람회를 처음 방문하면 누군가 옆에서 하나씩 설명해주는 것이 꽤 든든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설명을 듣고 나면 잠깐 둘만 걸어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누가 권해서 보는 사진이 아니라 둘이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부스가 어디인지.
설명 없이 봤는데도 동시에
“여기 괜찮은데?”
라는 말이 나오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플래너의 도움은 필요한 만큼 받고, 마지막 선택을 위한 시간은 두 사람에게 남겨두는 것.
그렇게 박람회를 이용하면 설명에 끌려다니는 느낌보다 둘이 직접 결혼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는 느낌이 훨씬 커질 수 있다.